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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칼럼

[최은수 기자의 미래이야기]XR글래스를 끼면 ‘딴 세상'···확장현실이 온다

최은수 기자
입력 2020.09.17 10:39   수정 2020.09.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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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현실세계가 탄생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 이어 이 세가지 기술이 모두 융합된 확장현실(XR)세상이 열리고 있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은 스마트글래스라고 하는 안경장치만 있으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이색경험을 제공해준다. 그 핵심에 AR글래스를 능가하는 XR 스마트글래스가 있다. 이 장치는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까?

# 영화, 아무곳에서나 100인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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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글래스(안경)만 착용하면 대각선 길이 254cm(100인치)의 거대한 화면을 통해 초고화질(FHD)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화면의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XR글래스는 AR글래스의 발전된 형태로 렌즈를 통해 스마트폰 속 앱에 올려진 콘텐츠를 무엇이든지 가상 공간에 띄워놓고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야구중계, 유튜브, 뮤직비디오, 뉴스 등을 전철이나 버스 안, 소파나 침대 위에서 원화는 화면의 크기로 조절해가며 볼 수 있다.

# 안경끼고 가구조립〮요리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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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글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렌즈가 투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안경 한쪽에 가상 화면을 띄워놓고 안내대로 길찾기를 할 수 있다. 가구조립이나 요리방법에 대한 영상을 띄워놓고 따라할 수도 있다.


야구중계를 보며 포털을 검색하거나 SNS 대화도 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하거나 화상 강의를 들으면서 메모 앱에 요점을 정리해 넣을 수도 있다. 콘텐츠를 보여줄 화면 배치나 크기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 확장 현실이란?

확장현실이란 실제 세상과 똑같이 구현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현실 세계 위에 가상의 객체를 결합해 놓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해 놓은 혼합현실(Mixed Reality) 모두를 통합해 탄생시킨 또 다른 제3의 현실세계이다.

예를 들어, 러닝머신 위를 걸으며 사파리나 로마시내, 사막을 탐험할 수 있고 치료 시 참고 자료를 띄워놓고 시술을 할 수도 있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정비 공장에서는 고장 시 체크포인트와 수리 절차를 영상으로 만들면 XR글래스를 보면서 수리할 수 있고 직원 교육도 시킬 수 있다.


병원에서도 수련의를 위해 고난도 수술 영상을 만들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할 수 있다. AR글래스의 확장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반도체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XR글래스로 교육시간을 무려 50%나 단축시켰고 리얼웨어 헤드셋(RealWear headset)으로 설비를 수리할 때 애로사항을 ‘원격지원’으로 해결하고 있다.

# XR글래스, ‘나만의 빔 프로젝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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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 기업 엔리얼(Nreal)과 손잡고 XR글래스인 ‘U+리얼글래스’를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트’개념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글래스는 최대 3개의 앱 화면을 동시에 띄워놓고 어디에서든지 ‘나만의 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리얼글래스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데 사용자는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이용하면 된다.

정면을 보면서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인 채 걷다 생길 수 있는 ‘스몸비(Smombie)’의 위험도 없앨 수 있다.




애플, 구글, MS, 삼성전자, 페이스북, 화웨이, 소니 등 대기업은 물론 엔리얼(Nreal), 매직립(Magic Leap) 등이 XR시장을 열고 있다. 애플은 ‘넥스트VR’을 인수해 4K급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AI글래스를 선보인 구글은 ‘구글 글래스 에디션2’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운전자가 주유소를 응시하면 판매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정보를 보여주는 ‘VR구현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MS는 새 혼합현실 기기 ‘홀로렌즈2’를 통해 홀로그램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회의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컴퓨터와 연결해 V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AR글래스가 새로운 확장현실을 탑재한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XR글래스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최은수 기자 /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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