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칼럼

[최기성의 허브車]“전기차엔 신비주의 체리”…올해 유행 車색상 ‘로열 마젠타’

최기성 기자
입력 2022/02/14 10:49
수정 2022/0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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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엑솔타]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빨간색 계열 ‘로열 마젠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11일 엑솔타(AXALTA) 코리아에 따르면 엑솔타는 ‘올해의 자동차 색상’으로 로열 마젠타를 선정했다.

엑솔타는 150년 역사를 지닌 글로벌 자동차 페인트 기업이다. 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고급 컬러 배합, 전 세계 및 지역별 색상 선호도에 대한 고유의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의 컬러 트렌드를 선도한다.

자동차 브랜드가 컬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1953년부터 매년초 올해 유행할 자동차 색상과 이전 해 인기를 끈 자동차 색상을 발표한다.

올해의 자동차 컬러인 로열 마젠터는 품위와 함께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진한 체리 색상이다.


메를로와가넷 색조에 다크 마감을 적용, 햇빛이 닿으면 베리 레드 색상으로 보인다. 밤에는 어둡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발산한다.

로열 마젠타 색상은 모든 차량 유형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합됐다. 매력적인 색상으로 모빌리티 팔레트를 보강한다.

세련되고 기능적이며 모든 크기의 자율주행차량에 사용되는 레이더 시스템에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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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마젠타 [사진출처=엑솔타]

엑솔타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버건디, 바이올렛, 체리 등의 색상이 자동차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 프리미엄 컬러는 로열 마젠타는 화려하고 반짝이는 마감이 포인트다.

하디 아와다(Hadi Awada) 엑솔타 글로벌 모빌리티 코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로열 마젠타는 미래를 위해 최적화된 새로운 럭셔리 외관을 선사한다”며 “엑솔타는 혁신적인 이동성 감지 및 환경 최적화 수용성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전기차, 자율 주행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시 록허트(Nancy Lockhart) 컬러 담당 글로벌제품 매니저는 “엑솔타는 올해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복합체 색상을 디자인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베이스코트와 클리어코트레이어링을 이용해 최종 색상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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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 라이트[사진출처=엑솔타]

◆전기차 자율주행시대 선도할 색상은

엑솔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 컬러’를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조색한 연두색에 가까운 ‘일렉트로 라이트’가 선정됐다.

자동차업계는 연두색을 포함한 녹색 계열이 올해의 색상에 선정된 것은 의외라고 평가했다. 녹색은 물론 노란색도 비인기 색상이기 때문이다.

실제 흰색,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도하는 자동차 색상 분야에서 유채색은 선호도가 낮다. 유채색 중에서도 녹색 비중은 가장 적다.

엑솔타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에도 녹색은 인기없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조사됐다.

엑솔타는 전체 차량 색상을 8가지로 구분했다. 인기 1위는 흰색이다.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그 뒤를 검은색(19%), 회색(15%), 은색(9%)이었다.

유채색 중에서는 파란색(7%)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으로 빨간색(5%), 갈색 및 베이지색(3%), 노란색(2%) 순이었다. 녹색은 점유율이 1%로 꼴찌였다.

엑솔타는 녹색 계열 선정 이유에 대해 친환경차 등장과 함께 유채색 리더로 자리잡은 ‘파란색’보다 더 환경 중심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색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렉트로 라이트는 지속 가능성, 행복, 안전도 뜻한다고 덧붙였다.

엑솔타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에 쉽게 감지되는 레이어 구조와 색소도 적용했다.

현실로 다가온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주변 환경을 감지하면서 사고를 막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자율주행차에 최적화시킨 셈이다.

로열 마젠타도 마찬가지로 비주류다. 엑솔타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흰색(35%), 검은색(19%), 회색(19%), 은색(9%), 파란색(8%), 빨간색(5%), 갈색 및 베이지색(3%), 녹색(1%), 노란색(1%) 순으로 나왔다.

무채색이 대세인 가운데 100대 중 단 5대만 빨간색을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품위와 품격, 신비로움까지 갖춘 로열 마젠타의 등장으로 덩달아 빨간색 계열의 인기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일렉트로 라이트가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된 지난해에 녹색은 꼴찌에서 탈출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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