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칼럼

[최기성의 허브車]“눈 씻고 봤다”…테슬라가 1위 아니네, 수입 전기차 ‘이변’

최기성 기자
입력 2022/05/2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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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3 [사진출처=폴스타, 테슬라]

스웨덴 출신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새로운 ‘테슬라 킬러’로 등극했다.

폴스타코리아의 첫 번째 출시 모델인 폴스타2가 지난 4월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바탕으로 판매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2는 지난달 460대 판매됐다. 전월보다 84.7% 판매가 늘었다.

BMW i4는 250대, 미니(MINI) 일렉트릭는 135대, 포르쉐 타이칸은 115대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Y가 1대 팔렸을 뿐이다. 테슬라는 국내 입항 물량에 따라 판매대수가 크게 달라진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를 보면 테슬라의 저력이 아직도 막강하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4월 누적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3(2698대)다. 폴스타2 경쟁상대다.

폴스타2(729대)는 2위를 달성했다. 벤츠 EQA(559대), 포르쉐 타이칸(520대), BMW iX3(397대)보다 많이 팔렸다.

테슬라 저력을 감안하면 폴스타 1위 기쁨은 한달 만에 끝날 수도 있다. 단, 테슬라가 ‘테슬라 킬러’ 자격을 갖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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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가성비로 테슬라 공략

폴스타2 인기비결은 높은 가성비에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타도 테슬라’를 위해 가격에 공들였다.

출시 당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본 가격은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으로 책정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주행을 지원해지는 파일럿 팩 350만원, 차량에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 450만원,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퍼포먼스 팩은 550만원으로 책정됐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미국보다 최대 100만원, 옵션은 글로벌 시장보다 최대 250만원 가량 낮게 책정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지난해보다 5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적용한다.

출시 당시 폴스타2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3(6159만원)보다 669만원 저렴했다. 여기에 보조금 혜택까지 감안하면 폴스타2 가격경쟁력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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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상품성 향상, 업데이트 폴스타2

폴스타코리아는 테슬라 킬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업데이트 폴스타2도 공개했다.

업데이트 폴스타2는 신규사양을 적용해 상품성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스웨덴 본사와 적극적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폴스타2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신규 내외장 컬러와 휠 디자인, 지속가능한 소재, 향상된 편의 기능 등을 갖췄다. 폴스타 2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주문한 차량은 3분기 중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외장 색상은 총 여섯 가지이며 색상 선택에 따른 추가 비용을 고객이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기존 정책은 유지된다.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5-더블 스포크 블랙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을 기본 적용했고, 듀얼모터에서 선택할 수 있는 20인치 5-V 스포크 블랙 실버 알로이 휠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폴스타는 인테리어에 재생·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와 비건 소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가죽은 동물복지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플러스 패키지에 '에어 퀄리티 시스템'이 추가되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선쉐이드가 액세서리로 추가돼 별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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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업데이트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판매가격은 549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경우 3% 인상된 5990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다.

패키지 옵션의 가격은 파일럿 라이트와 파일럿, 플러스 패키지는 각각 49만원 인상된 259만원과 399만원, 499만원이며, 퍼포먼스 패키지는 99만원 인상된 649만원으로 책정했다. 싱글 옵션인 20인치 휠과 통풍 및 나파 가죽시트는 49만원 인상된 149만원과 449만원이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알루미늄 소싱 및 생산단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저탄소 알루미늄 휠을 탑재할 수 있었다”면서 “알루미늄 트레이 건과 더불어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총 1350kg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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