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이드아웃] 유영민 靑비서실장, SK.LG.LS부회장과 승진동기라는데

입력 2021.01.09 15:01:00 수정 2021.01.09 16:47:01
  • 공유
  • 글자크기
유명민 실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LG맨 출신 4명 1997년 LG서 이사대우 승진
유 실장, 권 부회장, 이 부회장 79년 입사동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이미지 크게보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 [인사이드아웃]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70)과 SK·LG·LS 부회장의 인연이 화제다. 유 비서실장과 유정준 SK E&S 부회장(59), 권영수 (주)LG 부회장(64), 이광우 (주)LS 부회장(67)은 LG 시절 임원 승진 동기다. 특히 LG와 LS의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부회장들과 유 실장은 1979년 입사 동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997년 LG전자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지금은 상무급부터 임원이지만 당시 임원은 이사급부터였다. 유 비서실장은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입사 18년 만에 임원이 됐다. 그는 LG 재직 시절 LG전자 상무(CIO)와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유 비서실장의 1979년 LG 입사 동기 2명은 그룹 지주사 부회장이다. 지주사 부회장은 총수를 보좌하는 2인자라 불린다.

권영수 (주)LG 부회장이미지 크게보기
권영수 (주)LG 부회장 권영수 (주)LG 부회장은 1997년 이사대우 자리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유 비서실장보다 여섯 살 어리지만, 입사와 임원 승진은 같은 연도에 했다.

그는 구광모 회장과 함께 그룹 지주회사인 (주)LG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4개 계열사 등기임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은 2018년 구광모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지주사 대표를 맡아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며 "유영민 실장과는 입사·임원 승진 동기로 인간적 교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 실장은 부산 출신이며, 권 부회장은 처가가 부산이다.

권 부회장은 1997년 임원 승진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디스플레이 대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LG유플러스 대표를 거쳐 2018년 (주)LG 대표가 됐다.

이광우 (주)LS 부회장이미지 크게보기
이광우 (주)LS 부회장 이광우 (주)LS 부회장도 1979년 입사해 1997년 임원 승진자다. 이 부회장은 럭키개발(현 GS건설)로 입사했다. LG전자 미주법인 상무를 거쳐 2005년 LS산전으로 이동했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됐다. 그는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지금까지 (주)LS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4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신임하는 경영자로 꼽힌다. 구자열 회장과 이광우 부회장은 서울고등학교 동문이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이미지 크게보기
유정준 SK E&S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협상 전문가인 그는 다보스포럼에 최태원 SK 회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경영진으로 꼽힐 정도로, 최 회장이 신임하는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SK 입사 전 LG에서 임원을 했다. 유 부회장은 맥킨지에서 일하다 1996년 LG그룹에 입사해 1997년 이사대우가 됐다. 35세 때다. LG에서 촉망받는 30대 임원이었지만, 그는 SK행을 선택했다. 1998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2001년 전무, 2007년 부사장, 2008년 사장이 됐다. 그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SK E&S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한 SK E&S는 10년 만에 LNG,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에너지솔루션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했다. 유 부회장은 경기고 77회로 권영수 부회장의 6년 후배다.

재계 관계자는 "유영민 비서실장은 입사 동기인 권영수 부회장, 이광우 부회장 등과 친분이 있다"며 "유 실장은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