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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실시간 게임중계 인기 종목된 체스

입력 2020.09.14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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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즈니스 인사이트-304] 코로나19로 우울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밖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드니, 많은 사람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눈을 돌렸을 것이다. 그중 라이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근 고전 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6세기 인도에서 유래한 체스다.

현재 체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은 트위치다.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플랫폼으로, 게이머가 본인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는 창구다. 트위치에서 체스 게임 뷰어(viewer)는 2015년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했다. 트위치 채널 분석 서비스 '설리놈(SullyGnome)'에 따르면 2015년 8월 체스 게임의 평균 시청자 수는 163명이었다. 이후 2018년 1월 881명, 2019년 5월 2287명, 올 4월 5264명, 6월 17556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 3~8월 트위치에서 사람들이 체스 경기를 시청한 시간은 4120만시간이었다. 이는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시청시간의 4배 수치다.

트위치에서 체스가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기까지 일등 공신은 미국 체스 챔피언에서 5회 우승한 그랜드 챔피언 히카루 나카무라(Hikaru Nakamura)다. 그는 2015년 처음으로 트위치에서 체스 게임을 스트리밍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존재가 미미했지만 작년부터 매주 30시간 이상 스트리밍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그의 채널을 보기 시작했다. 히카루 채널이 사람들을 끌어당긴 요소 중 하나는 그의 수다다. 그는 방송 중 거의 쉬지 않고 이야기하며 시청자와 소통한다. 또 그는 가끔 본인 채널 구독자와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이때 '눈 가리고 게임하기' 등 깜짝 핸디캡을 적용하며 사람들과 게임을 즐긴다. 2020년 9월 11일 기준 히카루 채널 폴로어는 53만5166명이다.

히카루 덕분일까. 지난 6월 트위치에서 '포그챔스(PogChamps)'라는 아마추어 체스 토너먼트가 펼쳐졌을 때 동시시청자는 6만3000명이었다. 또 트위치 인기 게이머들이 체스 경기를 스트리밍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전직 프로 오버워치 플레이어인 펠릭스 렌젤(Felix Lengyel)이 포함됐다.

[윤선영 기업경영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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