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프리미엄

쇼핑 전용 라이브 스트리밍까지…SNS의 무한진화

입력 2021/02/22 06:01
토크숍라이브, 영화배우 매슈 매코너헤이, 가수 얼리샤 키스 등이 이용하며 유명세
[비즈니스 인사이트-326] 온라인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처음 선보인 소셜미디어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소셜미디어는 홍보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많은 기업이 소셜미디어로 제품·서비스를 홍보한다. 국내에서도 게시물 작성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홍보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들의 계정을 일일이 폴로해 해당 게시물을 읽거나 라이브 방송을 본다. 그러기에 여러 계정을 폴로하는 사람은 특정한 계정을 찾는 데 애먹을 수 있다. 한눈에 자신이 폴로하는 사람들 중 "'소셜 홍보'를 하는 사람들만 나눠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토크숍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뷰티 제품을 홍보하는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의 모습 /사진출처=토크숍라이브 영상 캡쳐 화면


이러한 바람을 이뤄준 회사가 있다. 2018년 3월 설립된 '토크숍라이브(Talkshoplive™)'다. 토크숍라이브는 오직 소셜 구매·판매를 위한 플랫폼이다. 브라이언 모어와 티나 모어 남매가 공동 설립한 해당 회사 웹사이트에 올라온 소개 글에 따르면 '토크숍라이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최초 라이브 스트리밍 소셜 구매·판매 플랫폼'이다. 모어 남매는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의 유행과 성공을 지켜본 후 이를 쇼핑과 접목하는 방법을 생각했고, 그 결과 토크숍라이브가 탄생했다.

과거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모어는 "매장에서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판매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이야기하고 이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단순히 제품 사진과 구매 사이트만 올리기에 이 같은 교류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 세계에서 판매자와 잠재 고객 간 교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모어 남매가 토크숍라이브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토크숍라이브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판매자는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고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판매자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해당 플랫폼에 장착돼 있다. 서비스 가입 비용도 따로 없다. 그 대신 판매되는 아이템마다 토크숍라이브 측이 아이템 판매가격의 약 10.25%를 떼어 간다. 각 채널에는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구매자와 판매자의 실시간 채팅장, '구매하기' 버튼이 포함된다. 구매자는 제한 없이 관심 있는 채널에 들어가 영상을 즐기고 쇼핑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쇼핑할 수 있는 토크숍라이브는 다수 유명인사가 참여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세계적인 가수 얼리샤 키스는 자서전 '모어 마이셀프(More Myself)'를 지난해 2월,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는 지난해 11월 자서전 '그린라이트(Greenlights)'에 대해 토크숍라이브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서를 홍보했다.

최근 토크숍라이브는 피에르 오미디아 이베이 창업자가 파트너로 있는 스페로벤처스(Spero Ventures)로부터 자금 300만달러를 유치했다. 중소기업 3000곳 이상이 토크숍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윤선영 기업경영팀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