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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여에스더 "남편 홍혜걸 꼴 보기 싫어 각방"

양소영 기자
입력 2020.05.22 13:45   수정 2020.05.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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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의학 전문기자인 남편 홍혜걸과 함께 방송가를 누비며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여에스더는 작년 6월 남편 홍혜걸이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출연 이후 첫사랑에게서 연락이 와 1시간 내내 통화를 했다는 후일담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2 MC는 남편처럼 첫사랑을 찾기 위해 출연한 것인지 물었으나 여에스더는 속 좁은 여자가 되기 싫다고 대답하며 2004년, 그녀가 진행을 맡았던 KBS 라디오 프로 ‘건강365’에서 만난 ‘이원규 PD’를 찾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원규 PD를 만났던 2004년, 인생에서 손에 꼽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여에스더. 당시 그녀는 큰맘 먹고 처음 개업한 병원에서 환자 한 명당 최소 20분에서 1시간을 상담한 탓에 하루 15명의 환자도 받기 힘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걸핏 하면 사업에 손을 대는 철부지 남편 홍혜걸의 사업 실패로 6억 가량의 빚까지 생겼다는데. 설상가상 홍혜걸은 과로로 건강까지 나빠졌고 결국 2004년, 그가 2-3년간 MC를 맡고 있던 KBS 라디오 프로 ‘건강365’에서도 하차하게 되었다고.

6억의 빚에 남편의 고정 수입원마저 없어진 상황. 당시 ‘건강365’를 제작했던 이원규 PD는 그녀의 자질을 알아보고 여에스더에게 후임 MC 자리를 제안했다.


그 당시, 몇 년간 일본에서 생활했던 시절 익힌 일본식 억양과 고향인 대구 사투리가 섞인 어투를 갖고 있던 그녀는 방송 진행자로서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힘든 시기 의기소침해 있던 여에스더에게 이원규 PD는 ‘최고 미녀 MC’라며 자신감을 심어줬을 뿐 아니라, 발음 교정 책도 직접 선물하며 사투리를 고칠 수 있게 해준 덕에 그녀가 지금의 어엿한 방송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아이들 육아에 경제 활동까지 병행하며 고군분투해야만 했던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이 유일한 힐링 시간이었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이날 촬영 내내 홍혜걸의 무책임한 경제 관념으로 생긴 일화를 낱낱이 공개하며 분통을 터트렸다는 후문. 게다가 결혼 초에는 상상도 못했지만 결혼 23년 차가 지나자 ‘남편이 코를 고는 것도 아닌데 지금은 꼴 보기가 싫어서 각방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밝혀 방송 이후 닥칠 후폭풍이 예상된다.

외모, 사투리에 철부지 남편까지 다양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여에스더에게 끊임없는 칭찬으로 그녀의 자존감을 되찾아주고, 지금의 당당한 여에스더를 있게 해준 이원규 PD. 그러나 1년 뒤 이원규 PD가 KBS를 퇴사하며 헤어지게 됐고, 본인의 건강조차 돌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누군가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는데. 그녀는 이원규 PD에게 당당한 여성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서 자리 잡은 현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연 여에스더는 그녀의 자질을 알아보고 초석을 다져준 이원규 PD를 만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지 22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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