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방송·TV

[인터뷰①] '노래가 좋아' PD "200회 감사, 장윤정 최고의 MC"

양소영 기자
입력 2021.02.24 07:01  
  • 공유
  • 글자크기
'노래가 좋아' 6년, 시청자 사랑에 감사
시청자 공감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이미지 크게보기
`노래가 좋아` 김진환 PD-장윤정-김선근(왼쪽부터).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지난 2016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노래가 좋아’가 어느덧 200회를 맞이했다. ‘노래가 좋아’는 음악과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으로, KBS1 ‘아침마당’의 인기코너 ‘가족이 부른다’의 확장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5년 동안 노래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 ‘노래가 좋아’의 200회를 앞두고 김진환 PD와 MC 장윤정 김선근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노래가 좋아’ 김진환 PD는 “처음 시작할 때는 KBS1 토요일 저녁에 시즌제로 시작했다.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몰랐다. 다행히 프로그램이 안정화되고 평일로 시간대를 옮겼다. 어떻게 보면 부침이 있었다. 햇수로 6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 게 감사하다. 출연진들과 시청자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2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아이 낳고 복귀하면서 했던 프로그램”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없고 노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 않나. 계속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소재 자체가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윤정은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출연자와 시청자들을 꼽으며 “늘 많이 배운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때 외로움을 안 느낀다. 힘들 때는 다들 힘들게 지내는구나 싶어 기운을 얻기도 한다. 그렇게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며 “MC들이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저희는 들어드리는 거다. 출연자들이 비연예인이라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서로 알고 있는 사람하고 대화 나눈다고 생각하면 괜찮다. 이제는 편해지고, 저를 알고 있는 사람처럼, 친근함을 갖고 대해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노래가 좋아` 김진환 PD가 장윤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무엇보다 김진환 PD는 첫 회부터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MC 장윤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진환 PD는 “MC 능력은 더 말할게 없다.


저희가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잘 조율해준다. 카메라 앞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아이 출연자들이 나오면 장윤정이 잘 챙겨준다. 출연자들이 사연을 말할 때 당황하거나 정리가 안 될 때도 잘 이끌어준다. 출연자들이 노래 부를 때는 손짓으로 박자를 맞춰주기도 한다. 저희가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하는데, 100인의 관객이 함께할 때는 출연자와 관객 사이에서 같이 호흡하며 흥이 나는 무대에서 같이 춤을 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장윤정은 “흥이 나는 무대에서 춤을 췄는데, 남편인 도경완 아나운서가 자제시키더라. 그 팀을 응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모든 출연자에게 하지 못하면 하지 말라고 해서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진환 PD는 장윤정의 칭찬을 이어나가며 “출연자들 사연을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저희가 노래 프로그램이기도 하지 않나. 절대 오버하지 않고, 타인 노래를 평가하지 않으면서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준다. 노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톱가수라 가능한 것”이라며 “‘노래가 좋아’하기 전까지 막귀여서 장윤정이 얼마나 노래를 잘 하는 줄 몰랐다. 노래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프로를 진행하다 보니 귀가 트였다. 저희 무대에 가끔 장윤정이 서는데 감탄한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보면 정말 멋지다. 저는 여러 면에서 행운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진환 PD는 ‘노래가 좋아’ 팀을 잘 챙기는 것도 장윤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장 MC라고 부르는데, 평소 장 회장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코로나도 있고 둘째도 있어 못가지만, 방송 초반에 서로 스킨십이 필요할 때 으쌰으쌰 할 수 있도록 MT를 가자고 하더라. 제작진이 스케줄 때문에 고민하니까 장 회장이 직접 펜션을 잡고 추진해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바로 펜션을 잡는다.


먼 약속이면 꼭 일이 생겨서 누군가 빠지게 되니까 그 자리에서 잡아서 가는 편”이라고 부연하자, 김진환 PD는 “장윤정이 가자고 하면 가는 것”이라며 ‘노래가 좋아’ 팀워크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진환 PD와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를 빛내온 많은 출연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회와 200회 특집에도 그동안 ‘노래가 좋아’에서 활약한 이들의 특별한 무대가 담긴다.

김진환 PD는 “199회에서는 그동안 우승하신 분들, 실력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00회는 화제의 인물들이 나온다.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저희 ‘트로트가 좋아’ 특집으로 가수가 됐다. 모세라는 친구도 이슈가 됐다. 우리에게 공감이 된 분들이 출연해 축제의 느낌으로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 박모세 씨를 기억에 남는 인물로 꼽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윤정은 200회에 출연하게 된 박모세 씨를 기억에 남는 출연자라고 말하며 “모든 분이 기억에 남지만, 모세가 기억에 남는다. 그 친구 사연을 처음 접하면서 이런 사연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 이렇게 밝고 아름답게 살 수 있나 싶은 친구다. 성인인데도 아기 천사를 보는 느낌이다.


그때 너무 많이 울어서 카메라 밖에 나가기도 했다. 어머니 배 안에 있을 때 살아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고 늘 감사하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려고 애쓴다. 저와 ‘불후의 명곡’에 같이 나가서 노래한 적도 있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환 PD는 “모세라는 친구가 뇌가 10% 안 남고 청각만 거의 살아남았다. 그런 친구가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악보를 못 보니까 노래를 외워서 부르는데 너무 긍정적인 친구다. 항상 엄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감동할 수밖에 없다”며 공감했다.

김진환 PD는 “‘노래가 좋아’ 출신 가수들이 꽤 있다. 앞으로 더 발굴해 보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제 귀가 좀 안 좋은데, 될 때까지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화려하거나 크지 않지만, 따뜻하게 모여 옹기종기 모여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년째 ‘노래가 좋아’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모두가 가족이 됐다. 장윤정도 그렇고, 밴드도 그렇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다. 공감은 시청자들의 몫이다. 시청자들이 계속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