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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멀푸봄' 강민아 "박지훈 촉촉한 눈 덕에 감정 잡기 수월"

양소영 기자
입력 2021/07/30 07:01
수정 2021/07/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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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가 `멀푸봄`의 소진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제로지만 그래서 더 색달랐다고 말했다. 제공|H&엔터테인먼트



배우 강민아(24)가 ‘멀푸봄’으로 지상파 첫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민아는 2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에서 평범하고 소심한 대학생 김소빈 역을 맡아 열연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 현실적인 캠퍼스 드라마.

강민아는 “최대한 후회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려고 했다. 처음 주연으로 12회를 연결하니까 현장에서 주연으로서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걱정됐다. 같이 활동한 언니 오빠들에게 어떤 식으로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 물어봤고, 스태프 배우 감독님도 배려해줬다.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한 명도 아픈 사람 없이 건강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은 후회보다는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이 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민아는 소빈과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을 묻자 “0%”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낯도 안 가리고 외향적인 편이다. 소빈은 한마디 뱉을 때도 조심하는 사람이어서 싱크로율이 0%라고 느꼈다. 오히려 연기할 때 나에게 달랐던 부분이 어려웠지만 색달랐다”며 “부모님도 모니터링을 해주셨는데 소빈이가 눈치를 많이 본다고, 시끄러운 애가 어떻게 연기했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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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가 `멀푸봄`에서 호흡을 맞춘 박지훈의 멜로 눈빛을 칭찬했다. 제공|H&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소빈의 조심스럽고 소심한 부분이 답답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단다.

그는 “소빈이 캐릭터는 남의 눈치를 보니까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답답하면 보는 분들이 공감을 못 할 수도 있으니까 신경이 쓰이더라”며 “감독님과도 어느 정도 소심해야 할지 기본 틀을 잡으려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 눈치를 보지만 귀여워 보일 수 있기를 바랐다. 소빈이가 밝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준이랑 만났을 때 말고는 없어서 그런 멜로 부분을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훈과 호흡이 좋아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박지훈 눈이 촉촉하고 예쁘다.


마주 보고 연기할 때 집중이 되는 그런 눈이어서 감정을 억지로 잡지 않아도 잡힐 정도로 연기하기 편했다”며 “서로 소통이 잘돼서 이런 부분은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 잘 받아줬다. 모니터링하면서 포옹 신도 어떤 각도가 예쁠지 스태프들이랑 같이 이야기하면서 맞췄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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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가 지상파 첫주연작 `멀푸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H&엔터테인먼트



박지훈뿐만이 아니다. 배인혁 권은빈 이우제 등 또래 배우들이 뭉친 현장이라 더욱 케미가 잘 살 수 있었다는 것.

강민아는 “메이킹에 나온 것처럼 티키타카도 잘되고 성격도, 개그 코드도 맞아서 친해졌다. 메이킹을 본 분들은 메이킹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촬영 전 사전 리딩도 많이 했다. 촬영 들어가서는 캐릭터 옷을 입고 대학에서 촬영하다 보니 실제 캠퍼스 생활을 하는 느낌이라 더 친해졌다. 연기할 때 상대 배우랑 친하면 케미도 잘 살고 연기도 잘 나오지 않나.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대본 이야기도 많이 하고 대화가 잘되는 현장이라 소통이 잘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노력했다. 박지훈 배인혁은 초면에 조금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어서 사전 리딩할 때 걱정했다. 이 상태로 흘러가면 어색할 것 같더라. 저는 낯을 안 가려서 친해지려고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 친해지다 보니까 나중에는 감독님이 그만 웃으라고 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상파 첫 주연작이라 부담도 됐다”는 강민아는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강박이 들고 부담이 될 때 나는 전체 드라마의 일부분, 캐릭터일 뿐이고 다 같이 드라마를 합심해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담감보다는 내가 맡은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멀푸봄’은 제 20대의 어떤 작품을 이야기할 때 푸른 봄처럼 생각날 것 같다. 좋은 친구와 동료를 얻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②에 계속)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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