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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자고 ‘질색’”

신영은 기자
입력 2021/12/03 21:12
수정 2021/1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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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에 도전한 이유와 아내 김건희 씨의 반응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연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서울의 숨은 맛을 찾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서 두 번째 식객 윤석열 후보를 만났다. 이들은 40년 세월을 지켜온 칼국수 집을 찾았다.

윤 후보는 “욕 먹는 정치판, 그것도 대통령 선거에 왜 나섰냐”고 묻자 “사실 엄두가 안났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선인데, 공무원 하다가 나온 사람이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에게 이게 말이 되냐고 했다.


공무원 하던 사람이 말하자면 대기업 같은 것을 만드는 건데, 공장도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지 않나.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법시험 준비 당시 허영만과 관련한 추억도 밝혔다. 그는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할 때 가끔 운동복 차림에 공부하기 싫을 때 만화방 가서 라면도 시켜 먹고 하는데 선생님 만화가 인기였다”며 “지금도 몇십 권 되는 ‘오! 한강’이 재미도 있고 공부도 할 겸 몇 회독을 했다”고 밝혔다.

대선 도전에 대한 아내 김건희 씨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저희 집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고 하자고. 아주 질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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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허영만 화백.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윤 후보는 칼국수를 먹으며 ‘민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다니게 됐는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칼국수집을 갔다.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게 많다.


집에 들어갈 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시장에서 먹은 밥 한 끼와 상인들과 얘기하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법을 할 때는 ‘민심’을 생각 못했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장을 다니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면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하고 심플한 걸 좋아한다. 만들기도 편하다”며 ‘김치찌개’에 자신을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첫 마디로) 서로 미워하지 말자 (말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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