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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박정민 "'스케치북' 영상 계속 떠돌아…부끄러워"

박세연 기자
입력 2021/12/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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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박정민. 제공|왓챠

배우 박정민이 단편 연출작 '반장선거'를 통해 힙합과 또 한 번 접점을 쌓는다.

6일 오전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편의 단편을 한 데 담았다.

그 중 박정민이 연출한 '반장선거'는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로 김담호, 강지석이 출연한다. 음악감독으로는 힙합 뮤지션 마미손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박정민은 "초등학생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고, 신나는 음악을 담고 싶어 마미손을 찾아갔다. 누아르 영화를 만들려던 건 아니었는데 만들다 보니 영화가 조금 어두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이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게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시각이 담겼는데 그 때문에 누아르 장르처럼 보이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힙합 음악을 베이스로 삼은 데 대해 박정민은 "영화 자체를 비틀어보고 싶었다. 아이들의 이야기고, 사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 약간 규정하는 어떤 시선과 아이들은 순수하다는 관념 같은 게 있지 않나. 그런 걸 비트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그런 영화에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오히려 비트감 있고 리듬감 있는 힙합 음악이 버무려지면 되게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수정하는 과정에서 잘 안 풀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이영지의 '나는 이영지'라는 음악이 나오더라. 그걸 들으며 뻥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시나리오가 풀리기 시작했고 마미손을 찾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변산'으로 힙합에 조예를 쌓게 된 데 대해 박정민은 "사실 요즘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영상이 자꾸 떠돌아다닌다, 너무 부끄럽고, 어디 여행도 못 하고 숨을 데도 없다"면서 "힙합 음악을 쓰면 분명 '변산' 이야기가 나올텐데 하면서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음악감독은 마미손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언프레임드'는 오는 8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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