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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권인하 "요즘 커버곡 공연이 반응 더 좋아" (종합)

임서현 기자
입력 2021/12/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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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인하가 후배 가수들의 커버곡으로 새롭게 찾은 전성기에 흡족해했다.

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권인하가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호랑이 창법으로 유명한 분이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권인하를 소개했다.

권인하는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많이 부르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조금씩 호응이 높아지더니 이렇게 커다란 반향이 만들어졌다”며 새롭게 맞은 전성기에 머쓱해했다.

권인하는 “요즘 공연할 때 내 곡과 커버곡 비율이 4:6이다. 내 곡 4곡에 커버곡 6곡 정도다. 최근 논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도 커버곡을 더 많이 했다”며 “솔직히 커버곡이 반응이 더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커버를 하기 가장 부담스러운 곡으로 권인하는 엠씨더맥스 이수와 박효신을 꼽았다. 권인하는 “이수와 박효신 노래를 할 때 가장 부담스럽다. 박효신은 C키를 다섯, 여섯 박자 끄는데 정말 부담스럽더라”라고 말했다.

권인하는 커버곡을 선정하는 기준을 밝혔다. 권인하는 “기준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인가, 어떤 층에서 좋아하는 노래인가, 이 노래를 불러 공부할 것이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잘 부를 수 있는가도 고려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명수는 "태연의 ‘만약에’는 400만 뷰, 윤종신의 ‘좋니’는 150만 뷰가 나왔다. 커버를 한 가수들 중 연락 온 사람이 있나"라고 물었다.

권인하는 "그룹 다비치에게 연락 왔다. 노래 불러줘서 고맙다고 콘서트할 때 꽃다발도 보내더라. 엠씨더맥스 이수도 화환을 보내줬다. 윤종신과 장범준은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아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권인하는 “후배들이 나이를 먹으면서도 활동하는 나를 보며 또 하나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권인하는 이전과 많이 달라진 가요의 트렌드도 언급했다. 권인하는 “요즘 노래는 말을 풀어가는 과정이나 어절의 흐름이 다르다. 우리 때는 무엇인가를 연상시키는 가사를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직접 대화체로 쓴다.


‘어 쟤가 나한테 하는 이야기네’라고 와닿는 식이다. 멜로디 수와 가사도 많아졌다. 우리 때보다 두 배 이상 많아져서 커버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권인하는 자신이 소속사 대표로 있던 시절 발탁한 가수 박화요비와 박효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권인하는 “박효신과 박화요비를 고3때 보고 발탁했다. 둘 다 ‘얘 천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는 어땠을까 뒤돌아보니 참 터무니없을 정도로 두 친구가 잘하더라“라며 데뷔 후일담을 밝혔다.

박명수는 “기성세대들이 야외 무대, 방송 등에 설 곳이 없다. 권인하는 주옥같은 히트곡도 유명하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고등학교때 내가 많이 듣던 노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권인하는 “그렇다. 40년 이상 노래를 해왔는데 그 안에 배우고 느낀 것들을 사장시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재산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동시대의 가수들이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노래에 담아서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권인하는 '슬플 추억', '계절이 음악처럼 흐를 때'와 같은 주옥같은 명곡으로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다. 최근 권인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권인하'에서 젊은 층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곡을 올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메탈 버전으로 편곡, 특유의 호랑이 창법으로 소화해 10대 청소년 및 20대 청년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 채널 '권인하'는 현재 구독자 수 29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쿨FM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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