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종합]'그해 우리는' 김다미x최우식, 전교1등·꼴찌 앙숙→10년후 어색한 재회

박새롬 기자
입력 2021/12/06 23:12
1119419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10년 전 고교시절 처음 만난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10년이 지난 후 우연히 재회했다.

6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10년 전 다큐멘터리에서 전교 1등과 전교 꼴찌로 출연했던 최웅, 국연수의 10년 후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국연수는 수업 도중 다큐멘터리를 찍는 카메라감독에게 "잠깐만 끊어달라. 이 멍청한 애랑 더 이상 못 찍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웅을 향해 "지금 이거 찍은 지가 며칠 짼데 왜 자꾸 카메라만 보면 꼼지락대냐. 집중력이 그것밖에 안되냐"고 화냈다.

국연수는 이어 "하긴 뭐 넌 더 떨어질 성적이 없어 막 나가도 되겠지. 근데 내 성적 떨어지면 네가 책임 질거냐"고 했다. 최웅은 "넌 더 떨어질 사회성 없어 좋겠다"며 비아냥댔다.


국연수와 최웅은 둘 다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한 것을 후회했다. 국연수는 그러면서 최웅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도서관에서 살던 국연수는 도서 대출 1위를 놓치지 않는 최웅이란 이름을 보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넌 전교 몇 등이냐"고 대뜸 물었고, "267등"이란 그의 답에 휙 뒤돌아갔다.

하지만 최웅의 기억은 달랐다. 최웅은 입학식 날 최우수 성적으로 입학한 국연수를 보고 웃어주려 했지만, 시비 거는 국연수를 보고 '성격이 이상한 애'라고 느끼게 됐다.

그러던 국연수는 선생님으로부터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이 한 달간 붙어 생활하는 것을 찍는 다큐멘터리' 제안을 듣고, 출연료 때문에 촬영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막상 최웅과 옆자리에 앉아 함께 생활하게 되자, 생각보다 성가심을 느꼈다. 두 사람은 시시각각 티격태격댔다. 최웅은 국연수에 대해 '생각보다 더 재수없다'고 느꼈다.

1119419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촬영 막바지까지 으르렁댔다. 두 사람은 각자 싫어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서로를 묘사했다. PD는 "두 사람이 생각하기에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국연수는 "전 당연히 뭐든 잘하고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언제나 앞에서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삶을 살 거다. 성공한 삶"이라고 덧붙였다. 최웅은 "그냥 조용하게 살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다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알려졌고, 결국 2021년에 '역주행' 인기를 얻게됐다. 10년 후 국연수는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회사에서 PT를 하며 "내가 생각한 삶은 이게 아니"라며 회의감을 느꼈다.

장도율 팀장(이준혁 분)은 국연수의 PT에 "기대 이하다. 저희가 OT해드린 내용과 다르다. 모르겠으면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뻔한 걸 하고 싶진 않았다"며 "회사 규모는 작아도 젊은 조직에 업계에선 꽤 탄탄한 업체라 들었는데, 이렇게 허접하게 일하는데 회사 이미지메이킹한 점은 높이 사겠다"고 말했다.

1119419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한편 10년 뒤 최웅은 꿈꿔온대로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집에서 빈둥거리는 백수같았지만 그는 요즘 떠오르는 그림 작가였다. 알고보니 최웅은 국연수가 꼭 만나야만 했던 작가였다.

김성철은 두 사람의 다큐를 다시 찍자며 자신을 찾아온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두 사람에 대해 "애증이다. 애정과 증오는 한끗 차이로 같이 오더라. 둘이 만났었다. 한 5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엄청 지랄맞게 헤어졌다. 서로 상처 줄만큼 줘서 아마 다신 안 볼 것"이라 덧붙였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