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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이정은 "연출 전공하면서 작품 실패 多...'오마주'에 공감"(종합)

이유리 기자
입력 2022/05/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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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연출가를 꿈꿨던 시절을 회상하며 영화 '오마주'에 애정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오마주'의 배우 이정은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애청자로서 이정은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엄정화와 함께 신나게 춤추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두 분 케미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극 중 어린 시절부터 성인까지 친한 친구와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안무를 빨리 준비해야 했다. 시간이 부족했는데 엄정화가 정말 적극적"이라며 "카페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테이블을 다 치우고 일어나라고 하더라. 둘이서 즉석으로 안무를 만들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박하선은 깜짝 놀라며 "역시 대단하시다.


(엄정화가) 가수 출신이셔서 그런 것 같다. 이정은도 춤,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칭찬하며 웃었다.

이어 이정은은 영화 '오마주'의 줄거리와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마주' 덕분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오마주에서 신 감독님이 기회를 안 줬으면 메인 롤을 맡는 드라마에 참여할 엄두가 안 났을 것 같다"며 "신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제 표정이 좋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해 줬다. 훈련을 거듭하다 보니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마주' 속 일상 연기를 위해 감독과 자주 대화했다고도 했다. 이정은은 "일상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감독과 세세한 느낌을 자주 얘기했다. 드라마는 특성상 시간에 쫓기는데 영화는 감독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다"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영화를 미리 본 박하선도 "일상감이 느껴진 게 정말 좋았다. 헤어스타일도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이 자연스러웠다. 이런 점이 너무 좋았다"고 거들었다.

이정은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오마주'하고 싶은 배우로 고 김영애를 꼽은 바 있다.


이정은은 김영애에 존경심을 표하며 "옆에서 자주 뵌 건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지만 그 전부터 연극을 통해 알던 선배님이시다. 연기에 대한 집념을 배우고 싶다"며 "당시 아프셨는데도 (사망) 직전까지 현장에서 내색하지 않으셨다. 대사량도 굉장히 많았는데 NG도 안 내셔서 너무 놀랐다"며 고인을 돌아봤다.

이어 "저한테도 계속 연기를 하라고 하셨다. 그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씀"이라며 "존경하는 배우라 '오마주'하고 싶은 선배님이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대학 시절도 회상했다. 그는 '오마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권해효와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권해효가 군대 제대를 하고 복학했을 때 저와 학년이 맞아서 같이 수업을 들었다. 서로 만나면 코미디를 담당했어서 그게 익숙했다"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냉랭하게 만나는 신이 많다. 우리 둘이 붙어있으면 분위기가 코미디로 흘러가는 게 있어 감독이 같이 있지 말라고 떼놓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또 대학교에서 연출 전공을 맡았던 점을 이야기하며 "연출가를 꿈꿨을 때 내가 만든 작품마다 다 말아먹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시나리오가 나한테 오면서 너무 공감 갔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정은은 "오늘 개봉이다. 한국 여성 1세대 감독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저도 그 안에서 흑백 영화를 보는 데 기분이 묘했다. 선배들한테 배울 수 있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26일 개봉하는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는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다. 이정은은 현재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 중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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