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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세상 떠난 아들, 노래한다 해 오토바이 부속까지 부숴“(‘어바웃타임’)

진향희 기자
입력 2021.01.21 14:02   수정 2021.01.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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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최고령 MC‘ 송해(95)가 21살에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해는 지난 20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포맷기획 김희수 연출 노승호)에 출연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도 방송인이었지만, 아들이 가수가 되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는 그는 “아들이 노래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아들의 오토바이를 부속까지 다 부쉈다. 그랬는데도 5집까지 냈더라”며 “자식이 말 안 듣는다고 탓하지 말아야 한다. 요새 아버지들은 자기가 (자식을)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송해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아들이 서울예전 2학년 다닐 때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났다. 혼수상태로 있던 사흘간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며 “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어버렸다. 아들이 사고를 당한 곳이 한남대교다.


지금도 거기는 잘 안 다닌다. 가슴을 파면 아들이 나올 거 같다”고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어바웃타임’에서 송해는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각자 사연을 품고 시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에게 큰 힘을 보탰다. “사람 인(人) 자는 사람이 서로 버티고 밀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사람이라는 건 만나게 되어있다. 다음에 만날 때는 더 성공해서 만나자”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다함께 “코로나야 물러가라!”고 힘을 모아 외쳤다.

이날 진행된 시간 경매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금 전액은 송해의 이름으로 파주정원요양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어바웃타임’은 방송 최초로 각 분야 레전드들의 시간을 경매해 낙찰 금액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happy@mk.co.kr

사진ㅣ비타민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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