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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부검 결과 “교통사고 후유 사망 가능성 없어”

박세연 기자
입력 2021/04/19 20:31
수정 2021/04/19 21:54
'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부검 1차 결과 심장이상 소견
이하늘, 김창열과 갈등…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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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현배. 제공|Mnet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DJ DOC 이하늘 동생인 그룹 45RPM 故 이현배(48) 부검 결과 사망 원인으로 심장 이상 소견이 나왔다.

19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에 의해 고(故) 이현배의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마친 강 교수는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다"면서도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전했다.

강 교수는 "(고인의)심장이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었다"며 심장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강 교수는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며 "정확한 사인은 약독물 검사 등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교통사고를 겪은 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친형 이하늘의 주장 관련, 강 교수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됐으나 유족들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다.

갑작스런 이현배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DJ DOC 멤버 김창열의 SNS 추모글에 이현배의 친형인 이하늘이 "너가 죽인거야 개XX", "야이 씨XXX", "악마XX" 등 욕설을 퍼부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부검이 예정된 19일 새벽,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김창열이랑 내 동생이랑 문제 있다. DOC 깨기 싫어서 몇년간 참았다. 그런데 이제 내 동생이 없다. 나 못 참는다"면서 "현배가 객사한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1억4000만 원 씩 돈을 모아 제주도에 1000평의 땅을 매입했으나 이 과정에서 정재용이 돈이 없다고 해 이하늘이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이후 이자만 나가는 상황에서 김창열이 리모델링 후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제안했고 이에 이현배는 이하늘의 권유로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 받으면서 이후 펜션으로 리모델링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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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왼쪽), 김창열. 사진|스타투데이DB

하지만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김창열이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는 게 이하늘의 설명이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8000만 원을 예상했던 공사비가 1억 2000만 원이 되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 공사라는 게 하다 보면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갑자기 자긴 하지 않겠다고 돈을 못 낸다고 했다. 현배는 (전재산을)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김창열이) 아내랑 얘기하고 '수익성이 없네' 그런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제주도 땅에 돈이 묶여 월 400만 원 정도 대출금 납입을 하고 있었고, 이현배는 제주도에 연세로 살면서 생활비를 위해 부업까지 해야했다"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통사고가 난 것도 저에겐 비밀로 해 이번에 제주도에 내려가서야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평소 이하늘이 '오토바이는 위험하다'며 말렸으나 계속되는 생활고에 배달 부업을 한 이현배는 사고 후에도 '형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로 지인들에게 부탁했다고. 이하늘은 "현배가 죽을 뻔했는데 나한테 말을 안한거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MRI도 못 찍었다고 한다"고 흐느꼈다.

이하늘은 금전적 문제 외에 이현배가 DOC의 노래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만들었다고도 폭로했다. 또 이하늘은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안 왔고, 마스터까지 넘겼는데 김창열이 DJ DOC를 관두겠다 하더라"면서 "DJ DOC로 인생 대부분을 살았고,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고 김창열에 대해 쌓아둔 분노를 폭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창열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고 이현배의 최종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유족은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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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현배. 사진|이현배 인스타그램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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