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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된 ‘아역계 원빈’ 손무, 그는 왜 2년째 사천항에 있을까

진향희 기자
입력 2022/05/13 09:18
수정 2022/05/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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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 사진 ㅣMBN

‘아역계 원빈’으로 통하던 배우 손무가 어부가 된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역배우로 한창 잘나가다가 24년간 무대를 떠나야 했던 배우 손무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느새 2년차 어부가 된 손무는 “서울에서 설명 삶이 치열하지만 바다에서 어부 생활을 하면 몸은 조금 힘들지만 스트레스 같은 건 없다. 아이가 행복해졌으면 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EBS 청소년 드라마 ‘감성세대’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모았던 그는 갑작스레 방송을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성인 배우로서) 성공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군대를 빨리 다녀왔다. 제대하고 나서 집안 형편이 조금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 6년 동안 집안 빚을 갚은 게 2억~2억 5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20시간 동안 매일 일만 하면서 30대까지는 거의 빚만 갚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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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된 손무. 사진 ㅣMBN

세 번의 유산 끝에 결혼 14년 만에 어렵게 딸을 얻은 손무. 그는 딸에게 가난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작은 월세방에서 가방 사업을 시작했고 밤낮없이 매달린 끝에 연 매출 20억~3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딸과 점점 멀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불현듯 귀어를 결심하게 됐다.

그는 “병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건데, 아내가 저보다 4살 연상이다. 아내가 노산이라서 아이를 못 갖는 줄 알았는데, 문제가 제게 있었다”면서 “DNA 13번인가 14번이 제게 없다고 하더라. 확률은 0.3%가 될 수도 있고, 0.000003%가 될 수도 있다더라. 딱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해서 시험관을 했는데 율이가 태어난 것”이라며 어렵게 얻은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는 게 나한텐 엄청난 행복이다.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이한테 같이 있어주고 놀아주는 게 좋은 아빠였다”고 말해 가슴을 아련하게 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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