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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문양 삭제하라"...서경덕, 마룬5에 강력 항의

입력 2022/07/05 09:28
수정 2022/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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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가 사용한 욱일기 문양. 사진| 마룬5 홈페이지

11월 내한하는 미국 인기 팝밴드 마룬5(Maroon5)가 월드투어 포스터에 욱일기(전범기) 문양을 사용해 한국팬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항의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파이브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꼭 바로 잡고 싶었다"면서 마룬5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도 욱일기가 등장해 항의했던 것처럼,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가 보낸 메일에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며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청한 글이 담겼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담았다.

마룬5는 지난 2019년 2월 서울 고척돔 내한 콘서트 당시 3만석을 가득 채웠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밴드다. '디스 러브(This Love)',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메이크스 미 원더(Makes Me Wonder)',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등 히트곡도 많다.


마룬5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7월 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하는 2022년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돔에서 3년 9개월 만에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포스터에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으로 한국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에 비해 욱일기는 일본의 극우주의 단체 등이 여전히 사용해 자주 문제가 됐다.

특히 마룬5의 욱일기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를 노출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2019년 욱일기 옹호 논란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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