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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소룡’ 액션배우 신일룡 별세...향년 74세

한현정 기자
입력 2022/05/26 13:21
수정 2022/05/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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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일룡. 사진|연합뉴스

70∼80년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배우로 활약했던 배우 신일룡(본명 조수현)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26일 유족 측은 고인이 이날 오전 8시 11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故) 신일룡은 지난해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뒤늦게 영화계에 뛰어든 그는 신성일, 신영일 등과 당대의 ‘미남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슬픈바다' 등을 히트시킨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기도 하다.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큰 키에 서구적 마스크로 멜로물에도 출연했으나 액션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콩 액션스타 이소령이 숨지자 그의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고인은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19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최초의 한국 영화인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 감독 이두용)에도 출연했다.

1986년 영화 '황진이'와 1989년 KBS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 이후로 활동이 뜸해지다, 80년대 중반 이후 사실상 연기 활동을 접고 카지노 등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슬하에 아들, 딸 둘을 뒀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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