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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 마운드 맑음·타격감 아직?…중요해진 3차례 모의고사 [MK시선]

안준철 기자
입력 2021/07/22 07:34
수정 2021/07/22 11:35
결국은 실전 감각이다. 모의고사를 치러야 본고사 윤곽이 나온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얘기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경문호는 1주일 전 어수선했던 소집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직접 선수들의 엉덩이를 두들기고, 박수로 독려하는 등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제 할 일은 칭찬하고 박수치는 것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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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과 이종열 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대표팀은 일본으로 떠나기 전 3차례 모의고사를 치르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는 가운데, 어렵게 평가전을 만들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대표팀으로서는 중요한 시험 무대다. 23일 상무, 24일 LG, 25일 키움과 대결한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투수진 컨디션은 좋다고 보고 있다. 20일부터 투수들은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고영표(kt)-원태인(삼성)-최원준(두산)-김민우(한화) 순이었다. 김 감독은 이들 4명 중 한 명이 오는 29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들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본 김 감독은 “내 생각보다 좋게 보였다”며 흡족한 표정이었다.

문제는 타자들이다. 마운드에서 던진 투수들을 좋게 본 김 감독이지만, 타자들에 대해서는 “경기를 치른 지 시간이 좀 됐다. 경기 감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역시 라이브 배팅을 본 느낌은 “아직은 만족스럽진 않다.


첫번째, 일주일만에 라이브배팅 하는거니까 그런 점에서는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완곡하게 답했다

첫 경기와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다. 투수들이 잘 던져도, 타자들이 점수를 빼지 못하면 경기 흐름이 어렵게 되고, 전체 대회 운영이 힘들어진다.

결국 마운드나 타선 모두 실전감각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적응해 나가는데는 3경기 있으니, 잘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에서는 선수들하고 저하고 호흡맞추고 사인도 맞추고 일본 갈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3차례 모의고사부터 김경문호의 첫 단추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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