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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껌 질겅질겅…실력도 정신력도 부족했다...야구 '노메달'로 마무리

입력 2021/08/08 17:38
수정 2021/08/08 19:57
야구대표팀 태도에 비난 폭주
올림픽 '노메달'에 그친 한국 야구가 제대로 외면받을 위기다. 단순 성적 부진 때문만이 아니다.

대표팀 일부 구성원들이 보여준 신중하지 못한 언행과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병역 혜택, 대회 전 다수 프로구단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겹치면서 한국 야구에 대한 팬들의 신뢰에 제대로 금이 갔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지난 7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4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3승1패에도 더블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의 수혜를 통해 세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졌다. 이 경기에 패하면서 강백호(22·kt)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도 물거품이 됐다. 언뜻 4위라는 성적만 놓고 보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올림픽 야구 본선에 출전한 나라 자체가 6개국뿐이다.

이 중 미국이나 도미니카, 멕시코 등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이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무늬만 4위일 뿐,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심지어 3승 중 2승이 6개국 중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스라엘에 거둔 것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지 않은 일부 선수의 태도 역시 도마에 올랐다. 특정 선수는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눈앞에 두고 더그아웃에서 보란 듯이 크게 껌을 씹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며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이 장면을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마저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 계속해서 더그아웃에서 파이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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