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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17일의 여정, 3년 뒤 파리를 기약하며 마무리…韓 종합 16위 [도쿄올림픽]

김지수 기자
입력 2021/08/08 23:08
수정 2021/08/09 08: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이 17일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8일 일본 도쿄의 신국립경기장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진행됐다. 개최국 일본과 난민대표팀을 비롯한 206개 참가팀이 한데 모여 3년 뒤 파리 대회를 기약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근대5종 최초의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기수로 나섰다. 대부분의 종목 선수들이 일정 종료 후 귀국한 가운데 34명의 선수단이 폐막식에서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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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에서 한국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가 8일 일본 도쿄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체 종합 순위에서는 16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10위권 진입은 무산됐지만 수영의 황선우, 남자양궁의 김제덕, 체조의 여서정과 류성현, 여자탁구의 신유빈,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 등 수많은 10대 스타들의 등장으로 내년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반면 과제도 확인했다.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 유도 등 전통의 효자종목은 물론 축구, 야구 등 구기종목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레슬링, 역도 등도 노메달의 아쉬움과 함께 다음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미국은 스포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를 따내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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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8일 일본 도쿄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주목을 받았다.


대회 전후로 선수 및 코칭스태프, 관계자 등 확진자가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큰 탈 없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관중의 함성은 없었다. 개막 직전 도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각국 관계자들 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내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대회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오륜기를 넘겼다.

바흐 위원장은 이를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의 중책을 맡은 프랑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다시 전달하고 3년 뒤의 만남을 기약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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