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바라보는 프랜차이즈 기업 : 프랜차이즈 기업가의 남다른 이야기

최초입력 2020.12.29 16:40:16
최종수정 2020.12.30 16:57:31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100년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의 틔웠다”

2020년은 남다른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2006년 5월 8일 회사를 창립하고 14주년을 맞았고 건강한 감자탕을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남다른감자탕 브랜드를 론칭한 지 10주년을 맞는 해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본사(남자빌딩) 옥상 정원에서 진행한 브랜드 론칭 10주년 기념 파티를 잊을 수가 없다. 지난 10년의 추억은 물론 그 이전부터 17년간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장님의 메시지를 들으며 다 큰 어른이 눈물을 훔쳤더랬다.

<지난 10월 남다른감자탕 브랜드 론칭 10주년 파티에 등장한 뼈 탑 케이크>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준비했던 많은 일들을 실현해갔다. 가장 우선했던 것은 함께하는 사장님들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었다. 본사에서 모든 비용을 들여 50여 개 지점의 방역을 실시하였다. 손 세정제와 마스크 구입 비용도 지원했다.

우리를 찾는 고객들이 코로나19 시기에도 건강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지역을 선정해 배달 활성화를 위해 배달 주문 앱 내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각종 광고비로 긴급 지원했다. 예측할 수 없었던 경영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회사 내 ‘상생 DNA’가 뿌리 깊이 체화(體化)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하반기에만 11개의 매장을 오픈하다”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상반기를 보냈다. 6월까지 한 군데의 신규 점포도 내지 못했는데, 하반기에는 무려 11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우리 회사는 점주를 선발하는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앞으로 언제나 그랬든 신규 오픈한 11개의 점포들이 잘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나와 인연을 맺었다는 자체가 하늘이 보낸 준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그들 중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점주가 있을지라도 우리를 선택해 줬다는 결정에 보답하기 위해 나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도움을 드릴 것이다.

이 밖에도 올해 회사를 한두 걸음 나아가게 해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선정한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 제3회 프랜차이즈산업인의 날 <식품의약처장표창> 수상, 김영갑 교수와 외식업 발전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고, 모든 매장의 돼지 뼈를 국내산 한돈으로 교체했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휴게소에 입점하는가 하면, 대한민국 군인에게 제공할 감자탕을 납품하는 업체로 선정된 것도 뜻깊은 일이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100년을 바라보다”

올해 5월 8일 창립기념일에는 나와 우리 모든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크리스천 기업>을 선포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기업을 만들고,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 속에서 가맹점주들을 살리고, 세우는 일을 사명으로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교회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것을 우리 사업에 접목시키고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올 한 해 나는 100년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눈을 떴다. 나는 꿈을 세웠고 그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한 분, 또 한 분 소중한 꿈벗들이 모이고 있다. 목표는 100년 기업, 감자탕으로 1조 기업이 되는 것이다. 감자탕 글로벌 브랜드가 우리로부터 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요리학교에 견줄만한 한식 학교를 설립할 것이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와 나의 모든 사람의 하루하루가 축복과 영광이 함께한 날이기를 바란다. 눈 앞의 이익보다 ‘정직’과 ‘투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날들이기를 바란다.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

이정열 ㈜보하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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